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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낳고 육아에 전념하다보니 어느순간부터 많은 생각을 하지않고살게됬다.일기도 쓰지않는데 진짜 이렇게 살다가... 아무런 느낌도 없고 공허한게 아닌가생각하게되었다.그러다 읽게된 책 도덕경과 함께하는 오늘 비록 내용이 많은건 아니지만 그 한마디 한마디가 쉬운말인거 같았는데이렇게 가슴에 와닿을줄...... <도덕경>에서 선별한 31자로 되어있다고 하는데 책소개에 보면[아침에 본 화두는 ‘오늘의 목표의식’ 역할을 할 것이고, 업무 중에 본 화두는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어줄 수 있다.]이말이 참 마음에 와닿는다.실제로 그런거같기도 하고...이제는 도덕경으로 하루에 한가지씩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살아야겠다.

왜 하필 도덕경일까?노자가 남겼다는 글을 우리는 노자 또는 도덕경 이라고 부른다. 노자는 중국 고대의 철학가로, 그가 살던 시기(춘추시대)에는 그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하늘/인간, 천자/제후, 군자/소인의 이분 구도가 무너져서 새로운 질서 체계의 건립을 시도하던 때였다. 그 논의의 중심에는 ‘구질서가 허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새로운 질서를 정립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었다. 노자는 특정한 문화 체계에 집중하는 방식을 버리고 갈등의 요소가 없는 ‘자연’의 모습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 면서 ‘자연’을 진정한 질서의 원천, 즉 ‘도(道)’라 부르고 도를 따르는 것이 새로운 질서를 건립하고 성숙한 인격을 갖게 하는 최고의 방안 이라고 주장했다. 노자는 자연의 질서를 인간 세계의 질서에 적용시키려 했던 것이다. 노자가 살았던 시대는 지금의 우리가 처한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온갖 갈등이 팽배해 있고, 물질만 좇다가 마음이 빈곤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노자의 도덕경 은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우리에게 무위자연(無爲自然), 즉 ‘억지로 무엇을 하지 않고 순수하게 자연의 순리에 따르며 살자’는 진중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노자의 도덕경 을 직접 읽으면 좋겠지만,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벅찬 사람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글자를 하루에 한 자씩 골라 31자를 화두로 달력과 노트 형식으로 엮었다. 5000자로 구성된 도덕경 에서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31자를 선별해 구성한 도덕경과 함께하는 오늘 : 하루에 한 가지 생각 담기 는 온갖 갈등에 치이고 지친 우리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