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에서 6학년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로서 가장 두려운 격언은 ‘어떠한 공동체든지 리더(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아이들 앞에 설 때마다, 아이들에게 한마디 한마디를 건낼 때마다 두려움과 떨림이 저의 마음에 자리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도 제자의 한 사람으로서 신앙의 거대한 영적선배들을 만나는 일, 그들의 저작과 전기를 읽는 일은 저에게 커다란 설레임이며 기대감 그 자체입니다. 그들이 살아온 삶을 보면서 저의 부족한 삶을 돌아볼 수 있고, 그들이 남긴 신앙의 유산을 보면서 저의 삶에 존재하는 게으름에 대한 부끄러움과 하나님의 진리를 알아가려 하는 열정없음에 한탄하게 됩니다. 이번에 읽게 된 ‘은혜의 영웅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단순히 ‘아, 루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