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과 언어죽음을 어떻게 인식하고 묘사하며 서술하는가에서 그/자신의 내면 지도를 읽을 수 있다. 그걸 정확히 그려내는 능력과 노력, 그걸 정제하고 까발릴 수 있는 언어를 가진 자가 시인이다.이브 본푸아는 헤겔 「정신현상학」 문장을 제사(題詞)로 쓰며 죽음을 품지 않은 삶, 또 다른 시작을 품지 않는 죽음은 없다고 말한다. 헤겔의 변증법이 삼각형(정반합)의 순환고리를 이루듯 말이다. 우리는 품음과 동시에 해체되는 존재이다. "그러나 정신의 삶은 죽음 앞에서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다.이것은 자신을 죽음과는 전혀 무관하도록 지키는 삶 또한 아니다.이것은 죽음을 감내할 뿐 아니라 죽음 안에서도 유지되는 삶이다."그 뒤 죽음이자 현존의 상징인 본푸아의 두브 가 걸어 나온다. 포의 애너벨 리 보다 더 강력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