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줄거리를 보고 항상 볼 작품 고르는 편인데 이 작품은 줄거리로 예상한 내용과는 전혀 달라 다소 당황스러웠어요. 로맨스 소설에 해당된 작품이지만 읽다보면 그다지 로맨스 소설답지 않은 구석이 많았어요. 여주와 남주가 은근히 서로를 소꿉친구가 아닌 이성으로 보게 되는 듯한 서술은 조금씩 등장하는데 이 소설 내에서 완전히 커플로 마무리되고 꿀떨어지는 그런 전개는 아니에요. 에필로그에 더 많은 내용이 나오면 좋을 듯한 그런 전개예요... 소심한 소꿉친구 2권에서 남주가 혈화인처럼 잠시 되어버렸다는 게 밝혀지면서 판타지에 가까운 스토리가 쭉 이어지는데 판타지 소설이라 보기에는 좀 엉성한 감이 있고 로맨스 소설이라고 보기에는 달달함이 부족한 느낌이에요. 작가님 문체는 잔잔하면서 담담한 게 취향에 맞는데 내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