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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줄거리를 보고 항상 볼 작품 고르는 편인데 이 작품은 줄거리로 예상한 내용과는 전혀 달라 다소 당황스러웠어요. 로맨스 소설에 해당된 작품이지만 읽다보면 그다지 로맨스 소설답지 않은 구석이 많았어요. 여주와 남주가 은근히 서로를 소꿉친구가 아닌 이성으로 보게 되는 듯한 서술은 조금씩 등장하는데 이 소설 내에서 완전히 커플로 마무리되고 꿀떨어지는 그런 전개는 아니에요. 에필로그에 더 많은 내용이 나오면 좋을 듯한 그런 전개예요... 소심한 소꿉친구 2권에서 남주가 혈화인처럼 잠시 되어버렸다는 게 밝혀지면서 판타지에 가까운 스토리가 쭉 이어지는데 판타지 소설이라 보기에는 좀 엉성한 감이 있고 로맨스 소설이라고 보기에는 달달함이 부족한 느낌이에요. 작가님 문체는 잔잔하면서 담담한 게 취향에 맞는데 내용은 좀 비현실적이었어요... 달달하고 애정 가득한 로맨스 소설이 취향인 분께는 비추입니다.
프리랜서 번역가 한정우.
그를 집 안에 고립시킨 ‘햇볕 알레르기’.
그런 그를 챙겨 주는 유일한 친구, 발랄한 여대생 서유나.
어느 날, 변태에게 쫓기던 유나를 구해낸 한 남자.
보통 사람과는 확연히 다른 능력, 다름 아닌 정우?

이, 이상해. 여태까지는…… 냄새만 맡아도……. 그, 그런데 넌 아무렇지도 않아. 곁에 있어도, 괴롭지 않아. 이상한 충동도 안 찾아와…….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유나 옆에서는 안정을 느끼는 정우.
그는 정말 ‘햇볕 알레르기’가 맞는 걸까?
다정한 친구, 애틋한 연인. 사랑과 우정의 경계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
정우는 그녀에게 여전히 소심한 소꿉친구일 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