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될까? 물론 몸이야 썩을 테지만 과연 사후세계가 있을까 궁금하다. 죽은 김자홍이 저승으로 가는초군문행 열차를 타고 변호사를 만나 49일동안 재판을 받는다는 내용으로각 지옥마다 진기한 변호사의 준비성으로 하나씩 대처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막연히 죽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은 하지만 이렇게 조목조목 짚어주니 기분이 묘하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아버지를 보내면서어머니와절에서 49재를 지냈지만 그냥 따라다녔기 때문에일주일에 한번씩 일곱번 다니면서 여러 대왕님들을 만났지만 어떤 대왕님을 만났었는지의 기억은 없다. 죄송합니다.. 이 책은 재미도 있지만뭉클함도 안겨준다.짬 과 무한동력 에서 우리네의 주변과 일상을 재밌으면서도 깊이있게 그려냈던 주호민 작가의 신작. 평범하기 짝이 없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