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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사회선생님과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이 생각난다. 지금은 꼰대라 하지만 그땐 악질이라 불렀고, 담탱이라 불렀다. 수업 시간이면 퍽퍽 먼지가 풀풀 날리도록 맞았던 그 시절에 대한 기억들, 돌이켜 보면 그것이 스승의 제자에 대한 사랑이라 생각했다. 공교롭게도 학창시절 선생님에게 맞았던 아이들은 학부모가 되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세대가 되었다.자신의 학창시절의 나쁜 기억들이 자녀들에게 되물림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교사 체벌 금지로 바뀌게 되었다. 교사의 처우는 좋아졌지만, 학생들이 교사에게 폭력을 행하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도서관에 다른 책을 고르다 책제목만 보고는 그만 충동적으로 대출해 버렸다. 영웅본색하면 떠오르는 인물 오우상, 적룡,주윤발, 장국영이 생각난다. 공교롭게도 장국영 하면 만우절이 생각나고 그에 대한 씁쓸함과 허무한 기억들이 교차되고 있다. 홍콩 영화의 도래로 인해 남자들의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영화 한편은 홍콩 마피아를 추종하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이연걸, 성룡에 대한 기억들, 그 당시 명절이면, 성룡, 이연걸, 주윤발 영화로 도배되었던 기억이 났다.개인 컴퓨터가 나타나던 시기, Y2K 에 대한 공포도 그 땐 있었다. 하늘에 날던 비행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 CIH 바이러스가 개인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망가뜨리고, 그로 인해서 전국의 비디오가게가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해 비싼 돈을 지출한 기억도 생각이 났다. 전도연 한석규 주연의 영화 <접속>에 아련히 채워져 있는 PC 통신에 대한 기억들, 저자의 추억은 나의 추억과 교차된다.만화 슬램덩크, 공포의 외인구단, 드래곥불을 가져와 야자시간에 봣던 기억도 있다.딱지치기, 말뚝박기, 구슬치기. 스마트폰이 없었던 우리들은 학창시절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비슷한 놀이를 즐겨했다.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문방구에 들어가 뽑기를 하고 구슬과 딱지를 샀던 기억들, 딱지 갯수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의 척도가 되었던 시절이다. 오락실에서 겔로그, 1943, 테트리스,스트리트 파이터 등등 지금 수준으로 보면 그래픽 기술은 상당히 조악하지만, 그 땐 그것이 왜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최근 차태현, 김종국이 출연했던 <용띠클럽,을 보면서 그들이 오락게임을 즐기던 그 모습을 보면서 피식 웃고 말았다. 돌이켜 보면 내가 즐겨갔던 오락실, 그 장소를 지나가면 오락실은 사라지고 다른 걸로 다 바뀌고 말았다. 오락실 주인은 조그만 방안에서 동전을 거슬러 주고, 100원짜리 100개씩 줄지어 놓았던 익숙한 기억들 조차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브룩쉴즈, 소피마르소, 피비케이츠, 왕조현 그들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해외연예인이다. 21세기 초 박은혜를 한국의 왕조현이라 부르고, 지금은 차인표의 아내가 되었던 신애라에게 한국의 피비케이츠라 불렀던 것, 두 사람이 인기연예인이 되었던 이유는 남자들이 좋아했던 이들과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천녀유혼, 첨밀밀,브레이브하트,블루라군에 대한 기억이 아련하게 남아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세상은 바뀌고 있고, 사람들의 가치관은 달라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이 세상의 변화로 인해 망각되었던 수많은 추억과 기억들이 재생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X 세대로서 서태지의 노래에 열광하고, 핑클과 SES의 노래를 따라 불렀던 기억들, 난 알아요, 하여가에 대한 아련한 추억, 신승훈, 김건모의 전성기에 대한 기럭들도 떠올랐으며, 정우성, 심은하, 최진실이 남겼던 작품들도 하나둘 기억이 났다. 책받침 담골 주인공이었던 이상아의 작품들도 기억이 나고 말았으며, 지금은 쓰여지지 않은 얄개 와 연관되어 있는 몇몇 영화들 또한 생각이 났다.
영웅본색 시대를 살아온 필자는 담담한 어투로 우리가 함께 살아온 그 시대를 이야기한다. 필자는 유년 시절 동네 친구들과 사방치기와 구슬치기로 골목을 점령하고, 사춘기 시절 영웅본색과 같은 홍콩 느와르 영화를 보며 강한 남자를 동경했다. 그리고 아직은 대학가에 낭만이 살아있었던 20대를 보내며 밀레니엄을 맞았다. 내 집 하나 마련하는 게 인생의 목표가 되었던 30대는 경제활동과 부모가 되는 일로 눈 깜짝할 새 지나가 버렸다. 그리고 마흔에 서서 이제야 삶에 조금 익숙해지며 나만의 노하우도 생기게 되었다.
이와 같은 시대를 공유하고 있는 독자들은 공감에 공감을 거듭하며 마치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듯이 마음의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음세대를 살고 있는 독자들은 부모님이 살았던 어린 시절을 옛날이야기를 듣듯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런 과정에서 독자들이 마음의 위안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 글로써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지친 우리의 등을 다독여 주고 있다. 당면한 인생의 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조언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살아갈 동기를 부여해 주려 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친구와 같은 책이 되어 줄 것이다.
프롤로그
Part 1 기억의 저편
유년의 기억 속으로
소년들의 만화시대
딱지치고 구슬치고
빙고는 개 이름
문방구는 보물섬
하루는 짧고 할 일은 많은 나날들
여름방학, 외가집
소풍가던 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두껍아 두껍아
눈사람, 크리스마스
신체검사
여름날의 소나기
추리소설에 빠지다
운동회
야구
만화가게 전성시대 - [공포의 외인구단]
이발소
겨울, 육교 밑 스케이트장
갤러그, 1943, 소림사 가는길, 그린베레
여학생에게 가방을 던지다
[TV 가이드], [스크린]
극장에 가다
소년은 때때로 운다
Part 2 혈기왕성, 열혈남아 시대
록키, 람보, 코만도 - 강한 남자를 동경하다
농구가 좋다
사춘思春, 불을 당긴 여인들
텔레비전 외화 전성시대
수영장 초대권
롤러 스케이트에 대한 추억
1980년대의 청춘드라마
당대의 청춘스타 - 최재성과 최수지
한 여자를 향한 눈물겨운 순애보
16세, 봄 소풍
[영웅본색]과의 조우
의리에 목숨을 거는 삶
돈가스를 먹으며 미팅을
왕조현, 그녀에게 홀리다
답답한 학창시절 - 우리도 할 말은 있다
교실에서의 독서 - [영웅문], [드래곤볼]
장비석 [삼국지]
난쏘공
영화를 보고 들어와도 끝나지 않는 자율학습
봉고차, 그리고 편지
1989년, 여름방학
가요 톱첸, 별이 빛나는 밤에, 두시의 데이트
조덕배, 조정현의 발라드
가객, 김현식
휘트니 휴스턴
짝사랑 지나 첫사랑의 시대
심혜진, 최진실 - 콜라같이 상큼한
초콜렛 같은 감미로운 사랑을 꿈꾸며
첫사랑의 쓰디쓴 맛
불꽃같은 청춘에 바치는 헌가 - [열혈남아]와 [천장지구]
1980년대 한국한 청춘영화 - [아스팔트 위의 동키호테]
동물원
EBS 특강, 그리고 비디오
사랑과 우정에 대한 찬미 - [첩혈쌍웅]
Part 3 젊음, 그리고 행진
1990년대, 20대 시작되다
X세대라는 명명
태풍의 눈 - 서태지와 아이들
1990년대 대학가의 낭만 - [내일은 사랑], [우리들의 천국]
쿨라다, 무라카미 하루키
에릭 프롬
왕가위에 빠지다
신인류의 사랑
[슬램덩크]와 [오 한강]
젊음의 발산 - 락카페
심은하
아, 아, 아르바이트
청바지 게스
군입대를 전후하여
동생과 함께 떠난 여행
그래도 반짝이는 청춘들, 군대의 추억
[황비홍], [서극의 칼], [방세옥] - 홍콩의 날라 다니는 영화들
면회의 추억
제대하던 날
새로운 세계로 떠나다
복학생이 되다
컴퓨터
접속 - PC통신
삐삐의 추억
핸드폰
어학연수 열풍
방, 방, 방
학교를 사랑한다고?
Y2K, 밀레니엄 버그
유통기한, 다가오다
오겡끼데스까
작두를 대령하라
졸업 즈음
그들의 실연 극복기
김영하, 윤대녕, 은희경
노신
일반언어학 강의
[사기]
변화와 모색
휘청거리는 세상에 대한 독설 - [세기말]
몸에 대한 이야기
깡통 같은 연애
세기말적 분위기
연애를 끊으리라
Part 4 서른, 그 달콤하고 쌉쌀한
서른이 되다
떠나자 끝판을 보러
도시를 떠나보면 도시가 그리워지고
사랑은 스포츠다
2002 붉은 함성
사스
잘 먹는 법, 잘 사는 법
[겨울연가]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너는 누구냐 - [용호풍운], [저수지의 개들]
지옥의 가장 깊은 층차, 무간도
우울증의 역습
상하이의 푸른 밤
상하이 만보
노신을 만나러 가다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니
판을 벌이다
2004년 봄
굿바이 마이 청춘
대학 강단에 서다
달라진 대학풍경
측은지심
결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남들 다 하는 결혼?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친구의 이별여행
교수가 되다
신경질
가장 어려운 숙제, 부모 되기
아파트 전성시대
자동차
중원을 가로기르다
사십을 생각하다
사표를 던지다
아버지와 떠난 여행
주체적인 삶을 꿈꾸며
강원도에 가는 이유
로또, 경마, 주식 - 인생은 과연 한방 일까
Part 5 마흔에 서서
[나는 가수다]를 보며
보디 가드
한 여름의 상해
포켓볼
부산, 영화의 열기 속으로
LP
구두
복건성을 만나다
책상
전기 매트
간사이 지역을 가다
지하철
광역버스 7770
평창
운수 좋은 날
아버지의 책
엑스포 관람기
어머니께 운전을
산토끼, 토끼야
아내의 수첩
영월
수달을 보다
국가의 부름
선생의 이름으로
아버지와 만년필
목욕탕의 추억
별을 보다
새 학기를 준비하며
뜨거운 여름, 소년은 자란다
관록은 녹슬지 않는다
잘 가라 극장아
남한산성을 거닐다
다시 찾은 제주
외국어를 한다는 것
굳빠이 포통이!
수영
추억을 튕기다
두 번 째 가본 경주
도서관
논문쓰기
편지
비오는 수요일
아버지의 자전거
임진강은 흐른다
광안리, 봄바다
다시 듣는 김수철
[건축학 개론]을 보고
돌아와 거울 앞에 서다
어떤 선배
멋진 미중년
신사의 품격
이제는 노련함으로
감정의 찌꺼기는 그때그때 풀고
스트레스를 견디는 나만의 노하우들
여행의 맛을 느낄 때
꼭 같이 일 할 필요는 없지 않은 가
끝가지 같이 갈 친구
너무 애쓰지 말자
벌써가 아니라 이제 겨우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한다
욕망을 잠재우기
새롭게 다가올 미지의 앞날을 맞이하며
좋아하는 이들과 더불어
일삼의 새로운 변화를 즐기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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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terday
- EBS 총정리 국어 문학 (2016년)
- [대여] 가고 있어
- 경선식영단어 초스피드암기비법 신토익
- 현대 유럽의 역사
- 세상의 모든 칼라스를 위하여
- [대여] 관용
- Step Into Reading 3 : Johnny Appleseed: My Story
- 명화 365 행복한 미술관
- 시가 말을 걸어요
- 벼랑위의 포뇨 (崖の上のポニョ) OST
- The Corrections
- 블리치 BLEACH 45
- 빅터 연산 초등 5학년 세트
- 독주자를 위한 피아노 명곡집 (일반제본)
- [세트] 청춘 남녀 (총2권/완결)
- 더벅머리 소년 빌게이츠 컴퓨터 황제가 되다
- 돈 까밀로와 못생긴 마돈나
- 내일은 실험왕 17
- 하얗게 웃어줘 라오스
- 끝이 없는 위기
- TCM-Science Readers:Physical Science:Pioneers of Light and Sound
- 진달래꽃 - 다시읽는 한국문학 추천도서 27
- 오빠지만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잖아? 9
- 위쳐 1 : 엘프의 피
- [세트] [BL] 물꽃 (총2권/완결)
- 긍정 훈육법 실천편
- 은혜의 영웅들
-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강남엄마
- 메가스터디 기출외전 개념총정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 2012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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