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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재미있고 밝은 이야기만 읽는 아이여서 이번에 고른 책은 차분히 생각해볼 거리가 있는 책이다.이 책은 어린 시절 부모와 헤어지고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을 마음 속에 품고 사는 아이 은솔이의 이야기이다. 선물 받은 뻐꾸기 시계로 들어가 시계 뻐꾸기의 부탁으로 뻐꾸기 아이 "꾸꾸"를 찾아주며 자신을 버린 부모(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은솔이...자신의 상황을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은솔이를 보니 마음이 아팠다.아이는 책을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은솔이의 마음은 이해하지못한 듯싶다.
시계 속에서 시간에 맞춰 우는 새가 왜 하필 뻐꾸기인지 아니?

엄마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를 가진 아이가 그것을 극복하고, 자기 마음과 화해하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은솔이 앞에 자기 새끼를 찾아달라고 간청하는 뻐꾸기가 나타납니다. 뻐꾸기는 은솔이에게 사실은 ‘자기가 새끼를 개개비의 둥지에 낳고 도망쳤음’을 고백하지요. 가까스로 뻐꾸기의 어린 새끼 꾸를 찾게 된 은솔이는 자기를 버린 엄마를 원망하며 눈물짓는 꾸꾸의 모습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타인이 되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법 을 선택하여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이야기 속 뻐꾸기는 자신을 버린 엄마, 꾸꾸는 상처 받은 은솔이 자신이지요. 은솔이는 자기를 버린 엄마에 대한 원망보다 보고 싶은 그리움이 더 큰 은솔이의 속마음과 마주칩니다. 애써 모른척하였던 자신의 마음과 마주서는 은솔이의 여정은 어린 아이들에게 큰 감동을 전해 줍니다.


은솔이의 이상한 버릇
뻐꾸기시계 속 새들의 나라
왜 새끼를 버렸니?
새끼 뻐꾸기 꾸꾸
보고 싶은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