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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apuj 2023. 11. 26. 06:04

개암나무 2015.08.08     그래도 권타오 글 장경혜 그림   그래도 아빠가 지은 시 제목이자 가람이의 상상의 섬 그래도. 그래도의 사전적 의미는 ‘그러하여도’를 줄임말로 그러하여도는 상황을 뒤집는 의미를 갖고 있다.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래도 희망을 꿈꾸고 현실을 꿋꿋하게 살아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무겁고 어둡지 않게 그려낸다. 비정규직인 아버지는 2개의 일을 하지만 여전히 빚에 허덕이고 가끔씩 기억을 잊으며 변비로 고생인 할머니와 살아가는 주인공 가람이는 밝고 씩씩하며 남을 잘 돕는 건강한 아이다. 아버지의 직업부터 모든 일상이 극과 극인 친구 현수의 일상을 대비하여 그려내지만 아빠의 직업이나 가난이 부끄럽다거나 부유하고 모든 걸 챙겨주는 현수네 집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가족을 매우 사랑하며 아버지를 존경한다. 시인으로 등단하지 못한 아빠를 시인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도 시인이 되고 싶다는 부분에서 알 수 있다. 아빠의 시를 외우고 소중하게 붙여놓고 아빠의 다음 시를 기대하며 메모지를 붙여 놓는다. 가람이의 희망처럼 아빠는 배달 틈틈이 쓴 시를 응모하고 가람이는 희망에 부풀며 이야기는 끝난다. 이야기는 가람이를 중심으로 가람이 학급 내 소소한 일상과 친구들, 집에서의 가족과의 생활들을 잔잔하지만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실직과 질병, 가난으로 가족들의 동반자살 기사들이 늘어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지만 비정규직이라 낮은 급여로 삶의 안정이 붕괴되는 미래가 불투명한 한국사회에서 해체되는 가정이 늘어가는데 솜털 옷 하나로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는 목련처럼 가족의 사랑과 희망으로 이겨내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을 엿볼 수 있다.  

초긍정 소년 가람이의 생기발랄 성장 동화걱정 마, 나는 날마다 행복해! 그래도 에는 지리한 삶 안에서도 유리구슬보다 더 투명하게 반짝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내를 잃고 홀로 노모와 어린 아들을 돌보며 배달 일을 하지만 한없이 자상하고 강인한 아빠. 죽음을 앞두고도 아들 앞에서 해맑은 모습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엄마, 아픈 엄마를 위해 이천 원을 꼬깃꼬깃 손에 쥐고 짜장면을 사러 달려온 아이에게 말없이 짜장면을 건네주는 수타 반점 아저씨, 힘든 아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아픈 것을 꾹꾹 참는 할머니까지. 사는 게 힘들고 아프지만 이들은 주저앉아 울지 않습니다.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서로 의지하며 내일을 희망합니다. 그래도, 그래도, 언젠간 좋은 날이 올 것을 알기에 말이지요. 그래도 는 세상에서 가장 밝고 긍정적인 아이 가람이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 동화입니다. 남들과 다른 환경에도 기죽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가람이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 책은 시련 앞에서 자꾸만 작아지는 우리 아이들에게 긍정의 힘을 알려주는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터진 만두가 더 맛있다!
우리 아빠는 총알 배달맨
짝꿍아, 네 비밀은 안전해
멸치를 먹으면 머리에 블랙박스가 생긴대
아빠의 유전자는 다 어디로 숨은 거야?
세상에서 가장 맛난 짜장면
자전거 화장하기
기름때쯤은 상관없어
똥 폭격 소원을 이룬 할머니
그래도